[서울/중구]라연羅宴,미슐랭3스타

맛집을 찾아서 2018. 12.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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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라연입니다.

한국에 미슐랭 3스타 라연,가온 두곳 모두 한식 다이닝을 선보이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찾아갔습니다.

처음 미슐랭 스타를 받은곳을 찾아가봤는데 처음 시작이 3스타라 느낌이 더 새롭습니다.

2019 미쉐린 가이드 서울

"품격 있는 한식 정찬을 선보이는 라연은 전통 한식을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세련되게 표현해낸다. 전망 좋은 신라호텔 23층에 자리해 시원한 남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한국의 전통 문양을 활용한 기품 있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우아하고 편안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비한 고급 식기와 백자를 형상화한 그릇은 레스토랑이 지향하는 또 다른 차원의 섬세함을 잘 드러낸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에 와인을 조합해 즐길 수 있으며, 요구하지 않아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서비스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먹고 난뒤 미슐랭 가이드에 라연을 표현한 말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굵은 글씨로 표시한 부분.

먹고나면 정말 깔끔하고 정갈하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식당입니다.

음식 하나하나에 강한 느낌을 지워내고 잔잔하게 이어지는 코스를 먹고나니 세련되게 표현했다라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라연에 처음 들어가면 신라호텔 23층으로 올라가 식당을 찾아가게 됩니다.

라연에서 일하시는 서버 분들이 예약 자리를 안내해주시면 저희 코스를 메뉴판으로 만들어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코스 요리 입니다.

먹기전 알레르기 유발 재료가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싫어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그것도 제외 해서 제공됩니다.

이건 #라연 에서 주전부리로 제공되는 고구마 부각, 말린 대추입니다.

고구마 부각은 정말 주전부리라는 말이 딱 맞는게 코스 중간중간에 계속 먹게되며 손이 절로 가는 맛입니다.

말린대추는 씨를 제거한후 수분기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말려내어 대추 향은 강하지 않고

달콤한 맛이 입에 맴돌며 과자같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구마부각,말린대추는 둘다 바삭한 식감과 먹는 소리 때문에 더욱 집어먹게 되던 주전부리였습니다.

환영음식(Welcome Dish)

응이 입니다.

의이(薏苡)라고도 한다. 의이는 본래 율무를 가리키는 것이었으나, 곡물을 갈아서 얻은 녹말로 쑨 죽을 통틀어 의이 또는 응이라 하게 되었다.

라는 설명처럼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위에 가루처럼 뿌려진건 밤 그리고 속은 우유와 다른 재료들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밤과 우유의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지며 위에 곱게 뿌려진 밤은 아래에 있는 응이와 함께 먹을때 가루낸 밤의 얇은 그 식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응이는 이곳에서 처음 접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수있을것 같습니다.

상강편채

첫번째 코스인 상강 편채

상강은 24절기 중 하나로 서리가 내리는 날을 뜻하는데

고기의 마블링을 눈 내린걸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안속에는 파채가 들어있고 밑에 그어진 소스류는 바질페스토와 비슷하게 만들어졌지만

약간 고소한 맛이 많이 났습니다.

해삼전

해삼전입니다. 해삼전은 새우,두부,고기 등으로 속을 채우고 곁들여진 양파장아찌와 같이 먹으면 됩니다.

해삼전을 먹을때 해삼의 특색을 잘 알지 못하여 어떤게 다른점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속재료는 거의 다져서 들어가지만 간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씹히는 새우는 감칠맛이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해삼의 젤리같은 식감은 해삼전에 재미를 크게 담당하네요

식감 이외에 해삼을 사용하는 이유는 못느꼈습니다.

옥돔찜

옥돔찜입니다. 옥돔찜에 밑에는 배추, 무가 있으며 서빙될때에는 소스를 끼얹어주지 않고

고객 앞에서 부어 줍니다.

옥돔찜 아래에 있는 무와 배추는 옥돔찜의 양념이 베어들어 있지만 식감은 살아있습니다.

특히 무에 강하게 베어들어있으며 위에 뿌려지는 육수는 옥돔의 뼈와, 바지락 육수로 끓여냈습니다.

바지락 육수 때문인지 바다의 맛이 더 진하게 나타납니다. 살짝 매콤하지만

국물이 굉장히 외견상도 깔끔합니다. 모든 양념과 육수를 깨끗하게 걸러내어 정갈한 맛을 표현했다 느꼈습니다.

신선로

신선로는 쇠로 된 냄비에 불을 지펴 끓여먹는 탕 입니다.

여기서 아쉬운점은 끓여낼 시간은 전혀 주지 않고 바로 직원 분이 와서 배분하여 나눠주십니다.

굳이 신선로를 이렇게 바로 줄꺼면 왜 신선로 냄비에 줬는지 의문이네요

옛 문헌에 신선로는 일명 열구자탕(悅口子湯)이라 불리며

'먹으며 즐거움을 주는 탕' 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신선로를 보고 느낀점은 그냥 보여주기식이라는 겁니다. 물론 좋은 재료에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 만큼 맛이 있고

재료간의 밸런스도 좋아 다양한 식감을 즐겼습니다.

양지 육수에 육전, 계란지단, 미나리, 어육, 옥돔 등등 많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한우 등심구이

메인 고기류중 선택지는 한우등심, 석쇠불고기, 갈비찜이 있습니다.

추가 요금으로 한우 등심을 주문하였습니다.

소금은 두종류를 주셨습니다.

굽기 정도는 미디움 웰 정도로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니 따로 굽기를 물어보시지 않으셨네요

고기자체가 좋은 고기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나온 가지는 된장으로 간을 하였고 양파또한 같은 소스를 살짝 발라 구워냈습니다.

양파위에 올라간건 산초열매로 중간에 하나씩 먹어주면 입안에 산초향으로 다른 맛을 즐기실수 있습니다.

전복솥찜

전복솥찜입니다. 비빔밥 과 같은 느낌으로 솥찜을 준비하셨고 자극적인 고추장 대신 낙지간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참나물, 우엉콩조림, 두릅? 이 나왔으며 백김치는 따로 직원분이 담아주십니다.

백김치에 들어간 배가 입안을 싹 깔끔하게 해주니 다 먹고 난후 드신는걸 추천합니다.

전복솥찜은 딱히 표현할게 없네요 전복은 굉장히 부드러웠으며 낙지를 간장게장 하듯이 절여내어 소스를 만들어 주셨는데

소스를 다 넣어도 간이 딱 맞습니다. 비벼서 먹는 내내 중간중간 낙지 살의 식감이 좋습니다.

호두 얼음과자

호두얼음과자 입니다.

사실 호두얼음과자는 크렘 브륄레와 거의 비슷합니다.

컨셉은 똑같고 재료만 틀린격입니다.

아래 부드러운 밤 푸딩과 토치 또는 살라만다로 겉 표면을 그을리고 호두 아이스크림과

마지막으로 시럽을 뿌려 줍니다.

이름처럼 딱히 호두얼음과자라고 느낄 부분은 아이스크림 하나입니다.

나머지는 크렘 브륄레...

차와 다과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미자 차와 호박설기 입니다.

늙은호박 설기위에는 처음 환영음식과 같이 응이 위에 올라와 있던 밤이 뿌려져있습니다.

이것으로 코스요리가 끝났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제가 제일 기분 좋게 먹었던건 환영음식과 식사하며 마시는 메밀차입니다.

제가 생각했을때 라연에서 음식을 보여주고 싶은 대상은 외국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모든 음식은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게 준비되어있었으며

저희는 먹으며 깔끔하다. 정돈되어 있다. 이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제일 재밌던 음식은 해삼전하나 뿐이였습니다.

원래 미슐랭 3스타란 다 이런것을까요?

한끼 식사 총평

#미슐랭3스타

#신라호텔

#라연

첫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라연

음식맛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있는 맛

깔끔하다. 외국인들이 좋아하겠다.

다시 가라고 하면 조금 생각해보겠다.

★★✩✩✩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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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u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