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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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에 처음 들어가면 신라호텔 23층으로 올라가 식당을 찾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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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연에서 일하시는 서버 분들이 예약 자리를 안내해주시면 저희 코스를 메뉴판으로 만들어 이렇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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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 요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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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전 알레르기 유발 재료가 있는지 물어봐주시고 싫어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그것도 제외 해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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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라연 에서 주전부리로 제공되는 고구마 부각, 말린 대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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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부각은 정말 주전부리라는 말이 딱 맞는게 코스 중간중간에 계속 먹게되며 손이 절로 가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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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대추는 씨를 제거한후 수분기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말려내어 대추 향은 강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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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맛이 입에 맴돌며 과자같이 바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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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고구마부각,말린대추는 둘다 바삭한 식감과 먹는 소리 때문에 더욱 집어먹게 되던 주전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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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음식(Welcome 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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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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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이(薏苡)라고도 한다. 의이는 본래 율무를 가리키는 것이었으나, 곡물을 갈아서 얻은 녹말로 쑨 죽을 통틀어 의이 또는 응이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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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설명처럼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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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가루처럼 뿌려진건 밤 그리고 속은 우유와 다른 재료들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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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우유의 고소함이 강하게 느껴지며 위에 곱게 뿌려진 밤은 아래에 있는 응이와 함께 먹을때 가루낸 밤의 얇은 그 식감이 잘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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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이는 이곳에서 처음 접했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수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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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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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코스인 상강 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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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은 24절기 중 하나로 서리가 내리는 날을 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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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의 마블링을 눈 내린걸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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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속에는 파채가 들어있고 밑에 그어진 소스류는 바질페스토와 비슷하게 만들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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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고소한 맛이 많이 났습니다.

해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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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전입니다. 해삼전은 새우,두부,고기 등으로 속을 채우고 곁들여진 양파장아찌와 같이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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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전을 먹을때 해삼의 특색을 잘 알지 못하여 어떤게 다른점이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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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재료는 거의 다져서 들어가지만 간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씹히는 새우는 감칠맛이 터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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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삼의 젤리같은 식감은 해삼전에 재미를 크게 담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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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이외에 해삼을 사용하는 이유는 못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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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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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찜입니다. 옥돔찜에 밑에는 배추, 무가 있으며 서빙될때에는 소스를 끼얹어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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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앞에서 부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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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돔찜 아래에 있는 무와 배추는 옥돔찜의 양념이 베어들어 있지만 식감은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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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에 강하게 베어들어있으며 위에 뿌려지는 육수는 옥돔의 뼈와, 바지락 육수로 끓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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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육수 때문인지 바다의 맛이 더 진하게 나타납니다. 살짝 매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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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굉장히 외견상도 깔끔합니다. 모든 양념과 육수를 깨끗하게 걸러내어 정갈한 맛을 표현했다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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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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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로는 쇠로 된 냄비에 불을 지펴 끓여먹는 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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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쉬운점은 끓여낼 시간은 전혀 주지 않고 바로 직원 분이 와서 배분하여 나눠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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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신선로를 이렇게 바로 줄꺼면 왜 신선로 냄비에 줬는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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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 신선로는 일명 열구자탕(悅口子湯)이라 불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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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며 즐거움을 주는 탕' 이라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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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로를 보고 느낀점은 그냥 보여주기식이라는 겁니다. 물론 좋은 재료에 많은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 만큼 맛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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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간의 밸런스도 좋아 다양한 식감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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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육수에 육전, 계란지단, 미나리, 어육, 옥돔 등등 많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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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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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고기류중 선택지는 한우등심, 석쇠불고기, 갈비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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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요금으로 한우 등심을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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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두종류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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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솥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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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솥찜입니다. 비빔밥 과 같은 느낌으로 솥찜을 준비하셨고 자극적인 고추장 대신 낙지간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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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참나물, 우엉콩조림, 두릅? 이 나왔으며 백김치는 따로 직원분이 담아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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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김치에 들어간 배가 입안을 싹 깔끔하게 해주니 다 먹고 난후 드신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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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솥찜은 딱히 표현할게 없네요 전복은 굉장히 부드러웠으며 낙지를 간장게장 하듯이 절여내어 소스를 만들어 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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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다 넣어도 간이 딱 맞습니다. 비벼서 먹는 내내 중간중간 낙지 살의 식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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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얼음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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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얼음과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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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두얼음과자는 크렘 브륄레와 거의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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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똑같고 재료만 틀린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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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드러운 밤 푸딩과 토치 또는 살라만다로 겉 표면을 그을리고 호두 아이스크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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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럽을 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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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딱히 호두얼음과자라고 느낄 부분은 아이스크림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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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크렘 브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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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코스요리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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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하게 제가 제일 기분 좋게 먹었던건 환영음식과 식사하며 마시는 메밀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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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했을때 라연에서 음식을 보여주고 싶은 대상은 외국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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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은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게 준비되어있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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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먹으며 깔끔하다. 정돈되어 있다. 이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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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재밌던 음식은 해삼전하나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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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슐랭 3스타란 다 이런것을까요?